'해치지 않아' 강소라 "SNS '얼꽝' 사진, 전 잘나왔다고 생각해서…"(인터뷰)

입력 2020-01-09 18:03   수정 2020-01-09 18:04



배우 강소라가 '얼굴을 막쓴다'는 일각의 평가에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강소라는 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해치지 않아' 인터뷰에서 "SNS사진은 저도 '잘나왔다'고 생각하고 올리는 것"이라며 "전 결과물에 만족했다"고 털어 놓으며 웃음지었다.

강소라는 연예계 대표 '셀카 똥손'(셀카를 잘 찍지 못하는 손)으로 꼽힌다. 강소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 "저 얼굴을 왜 이렇게 쓰냐"는 안타까운 반응이 쏟아진다.

강소라 역시 이런 평가에 대해 모르고 있지 않았다.

강소라는 "그래도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고 자평하며 "예전엔 불안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검수도 받았는데, 이젠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자체적으로 올리고 있다"면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보였다.

한편 영화 '해치지 않아'는 위기의 동물원 동산파크를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동물로 위장근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강소라는 어릴 적 동산파크에서 만난 북극곰 '까만코'에게 반해 수의사까지 된 소원 역을 맡았다.

강소라가 연기하는 소원은 까만코와 살아가는 것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 여긴 동산파크의 터줏대감이다. 동물 분장을 가장 반대하지만 동산파크를 살리기 위해 사자탈을 뒤집어쓰는 캐릭터다.

강소라는 데뷔작 '써니'를 비롯해 tvN '미생' 등을 통해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캐릭터를 소화하며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해치지 않아'에서도 까칠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수의사의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오는 15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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